두근두근 내 인생(2014) 소설 원작 영화, 감동적인 가족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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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두근두근 내 인생(2014) 소설 원작 영화, 감동적인 가족의 모습

by 수오리 2021.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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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두근두근 내 인생

개봉: 2014년 09월 03일

감독: 이재용

출연: 강동원, 송혜교, 조성목, 백일섭, 이성민 외

 

 

아름이의 비밀

17살 대수(강동원)과 미라(송혜교)는 한낮의 실수로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태권도 유망주였던 대수와 아이돌을 꿈꾸던 미라는 그렇게 부모가 되었습니다. 대수는 이 일로 아버지와의 갈등이 깊어져 집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16년이 흘러 33살이 된 대수와 미라는 16살 아름이의 부모로 살고 있었습니다. 아름(조성목)에게는 '조로증'이라는 병이 있었고, 남들보다 몇 배 빠른 속도로 노화가 되고 있었습니다. 아름이는 16살이지만 수많은 약을 먹고, 통증을 이겨내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대수와 미라, 아름이는 미라의 고등학교 동창인 승찬이 기획한 TV 후원 방송에 나가고, 사람들에게 아름이의 병원비를 후원받기도 했습니다. 대수는 택시를 운전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가끔 아름이를 조수석에 태우고 일을 나가는 날도 있었습니다. 아름이는 세상 구경도 하고, 아빠와 단둘이 깊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서툴렀던 아름이의 부모 대수와 미라

대수와 미라는 부모가 되었지만 17살의 성격은 그대로였습니다. 어느 날 대수와 미라, 아름이가 셋이 공원으로 놀러 갔고, 그곳에서 잠시 떨어진 아름이를 본 나쁜 사람들이 아름이의 외모를 가지고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대수는 과거 태권도를 하던 실력으로 발차기를 날렸고, 미라는 욕설을 내뱉으며 화를 냈습니다. 아름이는 부모님의 낯설지만 솔직한 모습을 보고 신기해했습니다. 한편 아름이의 병세는 날이 갈수록 악화되었습니다. 아름이의 신체 나이는 80대이고, 심장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태인데다 눈은 실명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아름이와 가족들은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죽음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 온 것입니다. 

거짓된 친구

아름이는 시간이 날 때마다 컴퓨터로 부모님의 이야기를 썼습니다. 그러던 중 한 통의 메일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서하'라는  16살 여자아이가 보낸 메일이었습니다. 서하는 아름이와 동갑인데다, 자신도 아픈 아이라고 얘기하며 친구가 될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아름이는 유일한 친구인 이웃 장 씨 아저씨(백일섭)와 계단에 앉아 자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장씨 아저씨에게 내일 입원한다고 하며 어제 온 메일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아름이는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하는 얘기들을 장 씨 아저씨에게 털어놓았습니다. 병원에 입원한 아름이는 시청자들이 보내준 선물도 받고, 서하와 메일을 주고받았습니다. 아름이는 자신에게 친구를 하자고 한 여자아이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호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승찬은 아름이의 사연이 반응이 좋자, 미라에게 후속편은 촬영하자고 설득했지만 미라는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몰래 듣던 아름이가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생각해서 후속편 촬영을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대수와 미라는 아름이의 병원비를 지불하기 위해 택시 운전에 아르바이트까지 해가면서 돈을 마련하고 있었습니다. 후원통장에 수많은 사람들이 후원금을 보내줘서 조금씩 여유가 생기던 차에, 익명의 후원인이 천만 원을 보내주었지만 누가 보냈는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아름이는 같이 아픈 처지인 점과 같이 작가를 꿈꾸고 있다는 점에 서하에게 점점 더 끌리게 되었습니다. 아름이는 서하와 메일을 주고받으며 마음의 병을 조금씩 치유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서하는 감독 지망생이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 일부러 아름이에게 접근한 가상의 인물이었습니다. 아름이는 모든 것을 알고 절망하게 되었습니다.

 

제야의 종소리

아름이는 결국 시력을 잃게 되었고,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아름이는 대수와 미라에게 마지막으로 제야의 종소리가 듣고 싶다고 했습니다. 의사는 너무 위험하기 때문에 절대 안 된다고 말렸지만, 대수는 세 식구가 함께 마지막을 보내고 싶다며 퇴원을 시켜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세 사람은 퇴원을 하고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러 보신각으로 향했습니다. 연말이라 차가 너무 밀렸습니다. 차 안에서 아름이는 미라에게 힘겨운 목소리로 가방에 있는 파일을 꺼내달라고 했습니다. 그 파일은 바로 아름이가 지금까지 쓴 대수와 미라의 이야기였습니다. 아름이는 부모님의 찬란한 인생을 쓴 글을 마지막 선물로 주며 눈을 감았습니다.

총평, 가장 어린 부모와 가장 늙은 자식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은 김애란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한 영화입니다. 조로증을 가진 아이와 그 아이를 키우는 젊은 부모를 다룬 영화는 조로증이라는 흔치 않은 질환을 사람들에게 알렸습니다. 조로증은 신체가 보통 사람들에 비해 빠르게 노화하는 희귀 유전자 질환입니다. 젊은 나이에 아름이를 낳고, 키우며 성장하는 어린 부모와 16살이지만 외모와 마음은 너무 어른스러운 자식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다룬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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